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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기록/독서기록

2023 1~4월 독서 결산

by jomingi 2023. 5. 6.

유난히 독서를 강조하시는 부모님 덕에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하며 자랐다.

그러다가 고등학생 때부터 책보다 문제집을 더 많이 보게 되었고

작년까지 해서 거의 7년간 책을 잘 안 읽고 살았다

책을 안 읽고 유튜브만 보니까 독해력도 딸리고 어휘력도 딸리고

뇌가 굳고 사고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져서

올해는 꼭 독서를 즐겨야겠다고 결심했었다

또 한가지

책을 읽는 데에 그치면 남는 게 크게 없다는 글을 읽고

한 줄이라도 좋으니 꼭 읽은 기록을 남겨야겠다고도 다짐했다.

몇 년 전에 읽은 책도 내용이 잘 기억났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며칠만 지나도 기억이 잘 안남ㅋ

아무튼 독서와 기록을 목표로 달려온 2023년..

어느 정도는 목표대로 이뤄냈으나,

1월꺼 올려야지.. 하다가 2월 되고

1,2월꺼 올려야지.. 하다가 3월 되고

1,2,3월꺼 올려야지.. 하다가 4월 돼버려서

결국 5월에 올리는 4달치 독서기록이다.

 


 

* # 뒤는 제목, / 뒤는 읽은 날짜 *

 

 

#나의하루는4시30분에시작된다 / 1.22

올해 읽은 첫번째 책이자,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미국변호사인 저자는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스트레칭하고, 유튜브 편집하고, 아침 먹고 출근하고 또 바쁘게 일어나고 그런 삶을 사는데 지치지 않는 그 열정이 대단하기도 하고.. 그런 동기부여가 어디서 되는지 조금 신기하기도 해서 나도 이 책을 읽은 후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고 하고 있다. 퇴근하고 저녁에 뭔갈 하려고 하면 이미 하루종일 진이 빠진 상태라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나였는데 아침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벌거벗은세계사 : 사건편 / 1.22

 

사실 당직 서는 날 책을 몰아서 많이 읽는데 이것도 역시 당직 서면서 새벽 3시에 읽은 책이다ㅋㅋ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이해도 안 됐던 걸프전이 이해가 되는 마법의 책이었으나.. 반쯤 졸면서 읽어서 그런지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난다 다시 읽어야겠다

 

 

 

 

#파친코 1,2 / 1.26, 1.28

 작년부터 이미 유명했던 파친코..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질리도록 봤는데 왠지 구미가 안 당겨서 읽지 않았었던 책. 이번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읽고 싶어져서 빌려왔는데 1,2 둘다 몇시간 동안 집중해서 다 읽음.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으로 건너간 교포 3대? 4대? 정도가 나오는데 너무너무 현실적이어서 그 시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그때 태어난 사람들은 진짜 그자체로 존경스러움. 애플티비 드라마도 꼭 보세요~

 

 

#매우예민한사람들을위한책 / 2.3

 

작년에 군산여행 가서 작은책방에서 살까말까 고민했던 책인데 운명처럼 진중문고에서 발견ㅋㅋㅋ 예민함 상위 10프로 안에 든다고 자부할 수 있는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됐다. 남들 행동, 작은 소음 하나가 너무너무 신경쓰이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무뎌진 걸 보니 이 또한 내가 마음먹기에 달린 것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세상을만드는글자코딩 / 2.8

IT업계에 대한 나의 관심이 한창 피크일 무렵 읽은 책이다. 아빠가 백엔드 개발자 일을 하시는 터라 예전부터 프로그램이나 코딩 이런거에 관심은 많았는데 배울 때마다 어려워서 중간에 포기했었다ㅋㅋㅋ 이거는 진짜 베이스지식이 0인 사람도 이해가 잘 되게 쓰였고 특히 알파고가 어떻게 사람을 이겼나 라는 단순하지만 핵심적인 의문을 해소하게 만들어줘서 좋았음. 예전에 인간의 뇌가 우주와 비슷하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에도 인간이 DNA 염색체 배열에 따라 생성되고 움직이고 유지보수하는 것과 컴퓨터가 코드에 따라 작동하는 원리가 매우 흡사하다는 내용이 있다. 인간이 밝혀낸 과학적 발견과 기술적인 진보가 사실은 인간의 몸 속에 이미 있었던 거라니.. 너무 재밌고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강추

#당신은결국무엇이든해내는사람 / 2.8

 

당직 서는데 옆에 있는 상황병이 빌려줘서 읽은 책. 연남동에 카페를 오픈한 뒤 대박이 났고, 이후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출판사를 차린 사장님이 에세이 형식으로 쓴 글이다. 가볍게 읽기 좋음

 

 

 

 

 

#아침이달라지는저녁루틴의힘 / 2.15

앞서 말한 4시 30분 책과 비슷한 내용인데 앞 책은 자신의 경험과 느낀점을 중심으로 설명한 반면 이 책은 유튜버가 써서 그런지 독자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녁시간은 갑작스러운 식사 약속, 피곤 과다, 야근 등으로 내가 계획한 일정이 틀어지기가 쉬운데 아침시간은 온전히 나한테 할애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무엇보다 저녁에는 유튜브도 보고, 인스타도 하고, 아이쇼핑도 하면서 시간을 흥청망청 쓰기가 쉬운데 아침에 졸린 눈 비비며 일어나면 그런 노력이 아까워서라도 뭔갈 열심히 하게 된다. 이건 내 경험담이라 진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확실히 자기개발은 저녁 아닌 아침이다.

 
 
 

#그릿 / 2.22

 

정말 유명한 책이지만 이제야 읽었다,, 각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최고의 사람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한 저자의 연구에 따르면 성공의 요인은 재능이나 천재성이 아닌 어떠한 실패와 역경에도 맞서 다시 도전하고 일어서는 '그릿'이라고 한다. 학교에서 그렇게 강조하던 그릿이 이런 거였구나~ 이해하면서도.. 나는 살면서 무언가를 그렇게 치열하고 독하게 이뤄본 적이 있는가 라는 반성을 하게 됨. 또 한편으로는 아직까지 내가 그렇게 독기를 품게 할 만큼 좋아하거나 간절한 대상을 못 찾은 사람으로서, 그 동기부여의 원천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부의변곡점 / 2.24

 

(송파구민으로서 대부분의 약속을 잠실에서 잡는) 나는 친구와의 약속이 끝나면 집에 가기 전에 교보문고에 자주 들르곤 하는데 이 책도 교보문고 들렀을 때 그 자리에서 다 읽은 책이다. 뭔가 그럴듯한 제목이어서 읽었는데 내용은 저자가 무일푼에서 시작해서 어떻게 스마트스토어로 부자가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요즘 많이 나오는 성공신화다. '이거 하면 월 1억 벌어요' 하는 사람이 요즘 왜 이렇게 많은지? 내가 도태되는 건지 뭔지 잘 모르겠다. 부자 되기 어려워~

 

 

 
#역행자 / 2.25

 

저자가 유명한 사람이라고는 하는데 솔직히 유튜브에서 말하는 거 들었을 땐 아주 똑똑한 사람이라는 인상은 없었,, 쿨럭

그래도 0에서 시작해서 많은 걸 이뤄낸 사람은 맞는 것 같다. 책은 되게 거창하게 자의식 해체, 클루지 등등 이것저것 얘기하는데 내가 얻은 소득은 딱 두개였다. 책을 읽자, 그리고 글을 쓰자.

 

 

 

#뭘해도잘되는사람의모닝루틴 / 2.26

 

수서에서 목포 갈때 기차에서 오디오북으로 완독. 밀리의서재 오디오북 처음인데 생각보다 들을 만함. 속도나 성우도 내가 선택할 수 있어서 좋다. 이때 한창 갓생에 미쳐 있어서 고른 책인데 그냥 무난한 자기계발서 느낌 ㅎㅋ 최근에 많이 나오는 자기계발서 일본 버전이다

 

 

 

#머니트렌드2023 / 3.1

 

추천하는 책이다. 뭔가 경제 흐름은 알고 싶은데, 경제신문 읽어도 잘 모르겠고 모르는 용어도 너무 많다.. 싶으면 이거 읽으면 이해 잘 됨. 지금까지의 전반적인 시장 흐름과 올해의 전망과 흐름을 거시적으로 설명하는데, 잘 읽혀서 좋다. 그리고 또 하나 소득은 김작가tv를 알게 됐다는 거다(공동저자 중 김도윤=김작가tv). 유튜브 즐겨 보는 중 ㅎㅎ

 

 

#운명을바꾸는부동산투자수업 / 3.4

 

부동산 시세차익이니, 레버리지니 이해 잘 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나는 지금까지 빚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게 좋은 건 줄 알았는데, 이거 읽고 생각이 바뀐 게 내 돈이 적게 들어갈 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거고(물론 가격이 떨어지면 그만큼 위험할 수도 있지만) 레버리지 효과라는 게 엄청나구나-했음. 이거 다 읽고 실전편도 읽는 중인데, 당장 부동산을 살 게 아니라 그런지 영 안 손이 안 가서 아직도 못 끝냄...

 

 

 

#트렌드코리아2023 / 3.14

 

이미 너무 유명해진 책. 새해가 되면 한번쯤은 꼭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밀리의서재에 없지만 꼭 읽고 싶어서 살 생각이었는데, 운 좋게 선물받아서 신나게 읽었다. 올해의 트렌드는 RABBIT JUMP다! 궁금하면 책을 읽어보세요 ㅎㅎ 소개한 각각의 키워드가 다 공감이 되고, 실제로 내 생활습관이나 관심사와도 맞닿아 있어서 재밌었다.

 

 
 

#쇼코의미소 / 3.15

 

최은영작가의 단편집. 재작년에 학점교류할 때 여기 실린 작품 중 하나인 '신짜오,신짜오'를 읽었었는데 집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바로 읽었다. 제목인 '쇼코의미소'가 가장 인상적이었고 소설은 진짜 오랜만에 읽는데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를 포함한 사람들이 점점 문학을 안 읽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고..

 

 

 

#넛지 / 3.18

 

어느 앱을 깔아서 뭘 등록하면 쿠폰을 준다고 하지만, 그저 귀찮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혜택 받는 걸 자진해서 포기한다. 심지어 나조차도ㅋㅋㅋ '넛지'는 단어 자체는 '옆구리를 쿡쿡 찌르기'지만, 경제학적으로는 '사람들이 대개 귀찮거나 번거로워서 포기하는 것들을 조금만 수월하게 만듦으로써 그 실행률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아까 든 예시에서 앱을 설치하라는 문구만 넣는 대신 옆에 QR코드를 넣어 바로 링크로 연결되게 만들면 그걸 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이때 QR코드가 바로 넛지가 되는 것!! 경제학 책인데 안 어려워서 좋다

 

 

#미니어처리스트 / 3.19

 

진짜 시간 때우기용으로 가볍게 읽을 책이 필요해서 읽은 소설. 몇 시간 동안 꼼짝도 안 하고 다 읽었다! 나온지 꽤 된 소설인데 중세 네덜란드 배경인 것도 흥미로웠고 고전 + 미스터리 장르 좋아하는 사람 추천

 

 

#부의추월차선 / 4.7

 

돈이 모이는 5계명 - 필요, 진입, 통제, 규모, 시간. 결국 돈을 얼마나 버는가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의 일을 통해 이득을 보는가에 달려 있다. 재밌는 건 내가 이 책을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랑 동시에 읽었는데 재테크의 고전으로 꼽히는 두 책이 주장하는 게 상당히 다르고 또 엠제이 드마코가 로버트를 비난하는 내용이 꽤 많이 나온다ㅋㅋ 결국 판단은 각자의 몫

 

 

 

 

#불편한편의점 1,2 / 4.9, 4.10

요즘 소설코너 가면 제일 위에 있는 책. 처음엔 그냥 가볍게 읽는 수준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1,2편을 둘다 읽은 결과 책이 주는 울림이 은근 묵직함이 있다. 각 등장인물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재밌고 잔잔한 감동이 있는 이야기.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랑 스타일이 비슷하다

 

 

#돈은좋지만재테크는겁나는너에게 / 4.30

살짝 독서 권태기 왔을 무렵,, 좋아하는 유튜버가 쓴 책 읽어봤다 사회초년생들이 처음 월급 받아서 이거 어떡해야 하나 할 때 읽기 좋은 책. 나도 월급 처음 받고 몇 달 동안은 흥청망청 써버렸는데 그때 이 책이 나와서 읽을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생각하게 됨.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모두가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끝!

이제 미루지 말고 자주자주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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